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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을 채록하다. 2016년 5월 17일 새벽 1시. 23세의 한 여성이 서울 서초동 인근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퓽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그녀를 살해한 남성은 ‘사회생활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다음 날, 그녀가 살해당한 곳 인근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포스트잇 추모’가 시작되었다. 강남역 10번 출구의 외벽은 많은 사람이 다녀가며 남긴 추모와 각성, 그리고 성찰이 담긴 포스트잇으로 뒤덮였다. 화환 역시 줄을 이었다. 서울 한복판, 강남역 10번 출구는 그렇게 피해자를 추모하면서 한국 사회의 여성 혐오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었다.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은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이 강남역 10번 출구의 외벽에 붙은 포스트잇들이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으로 옮겨지기 전에 포스트잇 1004건을 일일이 촬영한 후 문자화한 것으로, 층층이 포개진 포스트잇을 모두 갈무리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것들을 최대한 채록하여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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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 기획.채록 저 나무연필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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